코딩교육이 점차 필수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교육 인프라 격차는 여전히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히 파이썬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에서는 학습 기회, 교사 역량, 커리큘럼 질에서 지역 간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파이썬 교육 현실을 비교 분석하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안합니다.
교육 인프라와 접근성 차이
수도권은 다양한 공교육 및 사교육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으로, 학생들이 파이썬을 배울 수 있는 접근성과 자원이 매우 풍부합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는 코딩 전문 학원, 메이커 스페이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래밍 캠프 등이 많고, 공교육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코딩 과목이 정착되어 있습니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은 코딩 교육에 대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이나 중소도시는 파이썬 수업을 운영할 교사 확보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고, 온라인 수업 참여 환경이 열악해 디지털 격차가 학습 기회 격차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은 학교 외에도 다양한 경진대회, 해커톤, 창의융합 캠프 등 실전형 체험 기회가 많은 반면, 비수도권 학생은 이런 경험을 접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차이는 단지 수업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학습 동기 형성과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교사 역량 및 교육 자료의 차이
또 하나의 중요한 격차는 지도 교사의 전문성 차이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교육청 주관의 연수, 민간 기관과 연계된 교사 워크숍, 실무 전문가와의 협업 기회가 많아 교사들이 파이썬을 실전 수준까지 익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은 이런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연수 기회가 있어도 지역 간 이동이 어려워 참여율이 낮고, 일부 학교에서는 정보 교과 담당 교사조차 배정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교사의 역량 편차는 수업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교육 자료의 접근성 또한 수도권이 훨씬 유리합니다. 최신 콘텐츠, 프로젝트 자료, 오픈소스 활용법, 디지털 교과서 등은 빠르게 도입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인터넷 속도, 기기 보급 수준, 예산 문제로 최신 자료 적용이 느립니다. 따라서 수도권 학생은 최신 AI·데이터 기반 프로젝트를 실습할 수 있는 반면, 비수도권은 여전히 간단한 문법 중심 수업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해결 방안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먼저 비수도권 학교에 전담 정보 교사 배치를 우선 확대해야 하며, 온라인 연수를 통한 교사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실질적 실습 중심으로 개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적극 활용입니다. 예를 들어, 구름EDU, 코딩온, Code.org 같은 무료 플랫폼을 교육청과 협업하여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으로 제공하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지역 단위의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 도입도 효과적입니다. 수도권 대학생이나 전문가와 비수도권 학생을 연결해 주 1회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도입하면, 교육 격차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중심의 프로젝트 발표 및 공모전 참여 기회를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시간 발표회나 포트폴리오 전시회를 통해 학생의 동기부여를 높이고, 지역 간 교육 수준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파이썬 교육 격차는 단지 수업 수준의 차이를 넘어, 미래 진로와 기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인프라, 교사 역량, 교육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 강화, 교사 전문성 향상, 실습 기회 확대가 필요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지역 간 교육 불균형 해소에 힘써야 합니다.